동굴산행

아름다운자연 2009. 5. 15. 08:47

수천길 땅속에서 배어나오는 싱그러운 공기, 기암괴석 사이로 구슬 같이 괴어 흐르는 물방울, 화려한 빛깔로 단장한 석순, 석화, 석주 등 천연동굴은 태고의 신비와 천년의 비경을 간직한 별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산행에서 흐른 땀을 동굴에서 식히고...
11월달에는 그 곱던 단풍도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가 찬 서릿발에 춥다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 나무가 애처롭게 보이고 억새꽃도 다 날라가고 억새풀 색갈마저 누르스름하게 변해가는 시기이므로 공연히 마음까지 시무룩 해지는 달이다. 아침이면 찬 서릿발만 내리는 계절이므로 재미를 붙일 산들이 마땅치 않다.
이럴때 짬을 내서 산에도 오르고 동굴속에도 들어가 본다.
동굴은 그 생성 원인에 따라서 형태가 다양하다.
땅 속 깊숙한 곳에 웅장하고도  화려한 지하 궁전의 모습을 이룬 것도 있고 좁고 험악한 산골짜기와도 같은 동굴도 있다. 또 그런가 하면 어떤 동굴은 커다랗고 길다란 터널로 되어 한없이 이어지기도 한다.
수천길 땅속에서 배어나오는 싱그러운 공기, 기암괴석 사이로 구슬 같이 괴어 흐르는 물방울, 화려한 빛깔로 단장한 석순, 석화, 석주 등 천연동굴은 사철 섭씨 10∼15도를 유지하는 태고의 신비와 천년의 비경을 간직한 별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굴은 대부분이 석회동굴로 1년에 0.2㎜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종유석과 석순이 특징.1천여개의 천연동굴이 있으나 일반에 공개된 곳은 10여개소에 불과하다. 산행도하고 동굴도 즐길 수 있는 동굴산행
충북 단양군 노동리 노동동굴
생성년대가 약 5억년으로 추정되며 주굴 600m 전반이 40~50도의 급경사 를 이루는 동양 최대의 수직동굴이다. 지하 200m 지점에서 빙하기 시대 의 변화를 입증해 주는 강자갈과 모래가 발견되고 있으며 불곰뼈 화석이 출토되었다. 희귀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262호로 지 정 보존되고 있다.
 강원 영월군 하동면 진별리 고씨동굴
영월읍에서 영월 화력발전소 쪽으로 11Km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고씨동굴은 총길이가 6.3km에 이르는 종유석 동굴이다. 동굴 내부에는 약 4억년전부터 형성된 종유석과 4개의 호수, 3개의 폭포 및 6개의 광장이 있으며, 모양이 다른 종유석과 석순, 돌기둥의 배열과 조화가 극치를 이루고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원 태백시 화전동 용연동굴
태백시 일대에는 고생대의 퇴적암류가 넓게 분포한다. 용연동굴 주변의 지질은 하부고생대 오도비스기의 막골층에 해당된다. 막골층은 주로 암회색 내지 석회암, 돌로마이트질석회암 및 돌로마이트로 되어 있다. 이층에서 층리가 잘 발달한 석회암이 잘 나타나며 암석 내에 다량의 화석파편들이 발견되고 있다.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화선굴
대이리 동굴지대는 환선굴,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밭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6개의 동굴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제178호 지정되어 있다
환선굴 내부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종유석은 물론 여러 단계의 형성된 2차 생성물들이 집적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내 금강굴
설악산 중턱 해발 600m 지점의 암벽 한 가운데 있는 금강굴은 경사가 급해서 굴까지는 곳곳에 설치된 부교와 콘크리트 계단을 이용해야 갈 수 있다.
굴의 크기는 7평쯤 되며 굴속의 토기 등 생활용구와 석불좌상으로 보 아 고승이 도를 닦던 곳으로 짐작된다. 굴까지 오르면서 내려다 보이 는 천불동계곡이 매우 아름답다.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리 화암동굴
화암동굴은 원래 금을 캐던 천포광산(泉浦鑛山)으로1922년부터 1945년까지 년간약 29,904 g의 금을 생산하는 국내 제5위의 광산이였다.국내 최초로 폐 금광갱도와 천연동굴을 연계한 이 동굴은 2,800㎡에 달하는 천연동굴과 관람길이가1,803m로 총 관람규모는 5개장 41전시관으로 돌아보는데 약 2시간 소요된다.
 경북 울진군 노음리 성류굴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눌 제155호이다.
전장 472m의 길다란 동굴은 천연석회암동굴로서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12개의 광장과 5개의 못으로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못은 굴외부의 왕피천과 상통되어 있어 물고기가 살고 있고, 박쥐,곤충류 등 31종이 서식하고 있다.
 
천혜 원시림… 웅장한 동굴체험은 ‘덤’
 
삼척의 가을도 느끼세요
삼척 덕풍계곡은 붉은 빛이 물들다 물들어 이젠 서러워 보이기까지한다. 깊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삼척의 절경이 그 아름다움을 더 하고 있다. 천혜의 원시림을 간직한 삼척의 계곡과 그속에 숨죽이고 있는 웅장한 동굴들이 가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덕풍계곡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응봉산 자락에 숨어 있는 덕풍계곡의 가을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덕풍계곡은 우리나라 ‘최후의 오지’라고 불리울 만큼 원시자연이 가장 잘 유지된 곳으로 최고의 가을 산행을 제공한다.
 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걷다보면 다람쥐를 물론 원앙, 딱다구리, 수달 등 귀여운 야생동물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곳 또한 이 곳이다.
 덕풍계곡 막바지 단풍은 계곡입구에서 용소골에 이르는 12km의 트레킹코스 전구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등산로 떨어진 낙엽을 밟고 걷는 한시간반 남짓한 산행은 전혀 지루함이 없다.
 키보다 작은 단풍들이 관광객들의 손자락에 스치고 수십미터는 족히 넘을 듯한 거목들 겨울 준비에 들어가는 곳, 덕풍계곡이다. 식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효과는 덤이다.

대금굴·환선굴
 동굴도시 삼척을 대표하는 대금굴과 환선굴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대금굴은 환선굴 입구에서 대금굴 모노레일 승강장까지 200m의 산행길이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 하다. 한점의 하늘도 볼 수 없을 만큼의 울창함을 자랑하는 대금굴 진입로는 동굴관람에 앞서 벌써 풍성한 가을의 선물을 한 아름 안은 기분이다.
 동양 최대의 석순 등 5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이용한 관람 등 다채로운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금굴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매를 해야야 관람이 가능하고 당월 관람보다는 여유있게 한달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좋다. 대금굴과 인접한 환선굴은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전국에 유명세를 탄 터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으로 둥굴관람도 좋지만 동굴까지 40분간의 산행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