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가격 요목조목 따져보기

캠핑레져 2008. 8. 8. 01:30

모터캐라반(바퀴가 달린, 흔히 영화에서 보는 캠핑카) : 9천5백~1억2천만원
캐라반(차뒤에 달고다니는 트레일러형태) : 2천8백~3천1백만원

하지만 여기에,
14%에 달하는 특소세 및 30%의 교육세, 누진부과 되는 부가세10%가 붙으면...
정말 엄청나죠!
보험료하고 유지비도 엄청 많이들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선진국에서는 캠핑카가 일찍부터 보급돼 사회전반에 레저용 차량으로 확산돼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경우도 60년대 초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육박하고 매년 신규 등록대수도 6만~10만대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높은 차량가격과 차량개조에 따른 형식승인의 어려움, 고율의 세금부담 등 걸림돌 탓에 보급은 지지부진한 상태.

최근 들어 캠핑카 동호회가 만들어지면서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개발비용과 고가의 차량가격 때문에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일부 매니아들은 미니버스를 직접 캠핑카로 개조해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들이 각종 특장차업체나 트레일러 제조업체들이 속속 캠핑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캠핑카는 구동장치나 형태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된다. 동력 장치가 갖춰진 버스 크기의 본격적인 캠핑카도 있고, 승용차나 지프가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카도 있다. 또 본격 캠핑카로 분류하긴 어렵지만 자동차 지붕위에 싣고 다니다 언제든지 세울 수 있는 루프텐트도 있다.

캠핑카의 분류방식은 미국식과 유럽식, 일본식이 서로 다르다. 지형이나 캠핑형태가 서로 크게 다른 탓이다. 국내의 경우는 아직 보급이 미미해 분류기준이 없다. 일본식 분류기준을 따르면 캠핑카는 밴컨버션과 트럭캠퍼, 캠핑트레일러, 모터홈 등으로 나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캠핑카 외관

루프텐트(오토홈)는 오토캠핑을 즐기는데 가장 저렴한 종류. 자동차위에 스키캐리어처럼 생긴 텐트를 얹고 다니다가 이를 펴서 이용하는데 기동성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특히 삼각형 모양의 원 터치 형은 텐트의 고리만 풀어주며 저절로 텐트가 펴진다. 엔비드사(www.nvclub.co.kr)가 주로 수입하는데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198만원부터 275만원까지 6가지 종류가 있다.

밴컨버션은 소형승합차를 기본으로 해서 레저용으로 적합하게 개조해 만든 것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가장 많이 뛰어든 분야다. 일본 밴텍사의 한국합작법인인 밴텍캠핑카(www.vantech―korea.co.kr)의 스타캠퍼는 스타렉스 점보를 개조한 것으로 5500만원선이다.

트럭캠퍼는 1t트럭을 베이스로 집칸에 캠핑카를 얹은 것으로 가장 많은 종류가 나와 있다. 엔비드사의 트럭캠퍼는 2000만원. 트럭 가격은 별도인데 탈착이 가능하다. 대원산업(www.rvcar.co.kr )의 디라도 역시 기아의 봉고프론티어를 베이스로 한 모델로 가격은 6000만원대. 세정(www.se―jung.co.kr)의 에포스도 봉고프 론티어를 기본으로 제작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고급사양을 적용했다. 가격은 5460만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캠핑카 내부 tv있네  목조무늬와색상을 나무색 이용,  쇼파와 침대가 눈에띄다


밴텍캠핑카 역시 최근 현대 리베로 1t트럭을 베이스로 한 아톰(7000만원)을 선보였다. 캠핑트레일러는 말 그대로 동력장치가 없는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 카를 말한다. 흔히 캐러밴이라고 불린다. 동력장치가 있는 차량이 견인해서 이동하는데 트레일러 면허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수입품인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기존 산업용 트레일러 생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이용해 본격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모터홈은 캠핑카중 가장 대형차종으로 버스를 개조한 형태. 완벽한 거주공간을 마련해 별장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미국 등에서는 보편화돼 있으나 높은 가격과 열악한 도로사정과 이동의 불편함 등의 이유로 국내보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캠핑카는 물론, 국내에서 생산되는 캠핑카도 대당 수천만원대를 호가해 쉽게 구입할 엄두를 내기 어렵다.

캠핑카 가격이 이처럼 높은 것은 14%에 달하는 특소세 및 30%의 교육세, 누진부과 되는 부가세(10%)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차종별로 소량 생산되는 탓에 대당 제조단가가 높다는 점도 가격이 높은 원인이다.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캠핑카를 렌트해서 이용할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단하게 식사를 준비할수있는 식기대 와간의싱크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캠핑카 내부 화장실 ㅋ


차량위에 텐트를 설치하는 오토홈은 엔비드사에서 1박 2인기준 5만5000원, 3박 4일기준 7만7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대당 수천만 원이 넘는 본격 캠핑카도 렌탈이 가능하다. 레저통(02-540-5113)에서는 콘도미니엄 멤버십형태로 운영하는데 5년간 사용하고 연간 18 ~ 25일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간회원권이 162만원부터 460만원까지 있다. 사용기일이 끝나면 회원권은 소멸된다.

무브캠핑카(0 2-542-1007)도 캠핑카를 대여해준다. 차종은 2가지로 기아프론티어를 베이스로 한 차종과 현대 리베로를 개조한 캠핑카를 대여해 주는데 1박 2일기준 33만원이다. 굿위크앤드(02-2105-1900)는 망상해수욕장내 캠핑촌내에서 동력 장치가 없는 트레일러형 캐러밴을 임대해주고 있다. 수입품으로 4종류 60대를 구비하고 있는데 식수가 연결되고 화장실도 있다. 여름철 성수기 1박 2일기준 7만원선이다. 비수기 가격은 미정.


출처 :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